법무부서 정치 중립·도덕성 검증
경인지역 이금로 힘 싣는 분위기
이금로 초대 수원고등검찰청장 등이 거론되는 차기 검찰총장 인선 절차가 13일 반환점을 돈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2시 법무부 7층 소회의실에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정상명 전 검찰총장)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서 위원회는 천거받은 법조인 중 인사검증에 동의한 15~17명을 대상으로 검찰총장으로서 능력과 청렴성, 도덕성, 정치적 중립성 등을 검증해 후보군을 압축할 예정이다.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위원회가 추린 후보군 중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한 뒤 청와대에 임명 제청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문무일 검찰총장의 후임인 제43대 검찰총장 직을 맡게 된다.
유력한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는 이금로(54·연수원 20기) 수원고검장과 봉욱(56·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김오수(56·20기) 법무부 차관, 윤석열(59·23기)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등이 꼽히고 있다.
경기·인천지역에서는 이금로 고등검사장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이금로 수원고검장은 2015년 1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1년 6개월 가까이 인천지검 검사장을 지냈다. 당시 '탄핵 정국'으로 인해 검찰 인사가 지연되면서 1년 넘게 인천지검장을 역임했다.
이금로 고검장은 인천지검장에 재직할 때 인천지역 검찰의 역사를 총망라한 '인천지방검찰청사' 발간을 기획하기도 했다.
인천지역의 한 법조계 인사는 "이금로 고검장이 인천지검 검사장을 지낼 때 지역사회와 소통도 많이 했고, 지금까지도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재경 검찰청의 한 검사장도 "인품과 능력, 리더십 등 모든 면에서 빠질 게 없는 분이 이금로 검사장"이라면서도 "어느 구름에서 비가 내릴지 아무도 모르겠다"고 했다.
/박경호·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