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전문가 참여 퇴치사업단 운영
방어망 구축·감염병 예방등 '총력'
남북대화 재개시 공동방역도 추진


경기 북부 접경지역에 출몰하는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철통 방어망'을 구축하는 등 경기도가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에 돌입했다.

도는 14인의 말라리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군 합동 말라리아 퇴치사업단'을 운영, 능동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운영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특히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남북이 함께 추진해온 남북 말라리아 공동 방역사업을 향후 남북대화가 재개될 경우,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23일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경기·인천·강원 등 3개 시·도와 합동 방역의 날을 운영, 경기북부 15개 보건소 및 민간자율방역단과 일제 방역활동을 펼쳤다.

특히 도는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각 시군별 방역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주 2회 이상 방역활동을 펼친다. 아울러 파주와 고양, 동두천, 포천, 연천 등 7개 시군 10개 지점을 선정, 모기 매개밀집도 조사를 시행해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밖에도 수혈로 인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말라리아 환자 및 발생률이 높은 발생 국가 여행자의 헌혈을 금지하고, 도내 말라리아 발생률이 높은 파주와 연천을 헌혈 제한지역으로 지정한 상태다. 또한 오는 7~8월 방역인부 및 사업담당자를 대상으로 방제역량 강화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 방역소독 14만6천50회 실시, 보건교육 412회 개최, 홍보물배부 13만3천140회 시행 등 모기 매개질병 감염예방에 적극 힘쓴 결과, 올해 1~5월 도내 말라리아 발병환자 수는 전년 대비 17건이 감소한 33건으로 나타났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