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장·군수協 '토크 콘서트'
염태영 시장 "실질적인 분권 필요"

염태영 수원시장은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자치분권 콘서트'에서 "깨어있는 시민과 지방정부가 서로 연대하고 협력한다면 진정한 자치분권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염 시장은 "지방분권의 핵심인 재정분권조차 중앙정부는 광역지자체만을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며 "중앙정부의 정책 결정에 있어 기초지자체는 권한 없는 '단순한 협조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염 시장은 이어 "풀뿌리 민주주의는 지방자치와 분권의 시작이고, 지난 11일 열린 자유토론방식의 '버스 대토론 10대 100'을 통해 깨어 있는 시민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며 "시민이 도시와 나라의 진정한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에 재정, 입법, 행정, 조직 권한이 주어지는 실질적인 분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염 시장을 포함,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정동균 양평군수, 박승원 광명시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한반도 평화협력시대, 기초지방정부의 역할(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판사의 눈으로 본 지방분권 이야기(최창석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 ▲청년의 마을활동, 그 의미와 가치(문상철 희망둥지협동조합 대표) 특강과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은 지방정부에 있습니다'를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