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柳志潭)는 22일 전국 16개 시.도 선관위 간부
회의를 소집,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관리 지침을 시달하는 등 양대선거
관리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선관위는 올해 양대선거에 자체인력과 자원봉사자 등 82만8천701명의 관
리인력이 동원되고, 지방선거 1천989억원과 대통령선거 899억원 등 총 2천
888억여원의 선거관리 경비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양대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하
고 후보자간 정책대결과 토론회를 권장하는 한편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초
동단계부터 적극 차단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위해 선관위는 언론, 학계, 시민단체 인사들에게 인터넷 e-메일을 통
해 '선거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공명선거 및 투표 참여 캠페인을 여
론주도층을 중심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피라미드식 홍보'를 벌여나가기로
했다.
또 중앙선관위 주전산기 9대를 추가 도입해 3천여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선거관련 정보제공 능력을 높였고,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www.nec.go.kr)에'선거세상'을 개설하는 등 사이버 홍보에 주력하기로 했
다.
선관위는 입후보 예정자의 정책과 공약을 비교 평가한 자료를 언론사에
제공키로 했고, 정치.선거관련 학회와 시민단체의 정책 비교.평가토론회와
언론기관과 단체의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적극 권장키로 하는 등 정책대결
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후보 초청토론회 등에서 지역감정 자극, 비방.허위사실 공표
등 위법적인 발언이 나올 경우 즉각 제지하도록 하고, 각급 선관위별로 정
당.후보자 전담반과 사이버 전담반, 흑색선전 전담반을 편성해 밀착단속을
벌이며, 위법행위 신고 및 제보자에 대한 포상금도 확대할 방침이다.
유지담 위원장은 회의에서 "금년의 선거를 깨끗하게 이끌어 선거로 인한
갈등과 분열을 종식시키고 국민화합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선거문화를 정
착시켜야 한다"며"각급 선관위 위원과 직원 모두 공명선거를 정착시키겠다
는 굳은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