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예측 실패·인근 개발등 영향
개발이익금 최우선 투입 목소리도
광교신도시가 세대 예측 실패와 인접지역의 무분별한 택지개발로 인해 교통대란을 앓고 있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18일 경기도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광교지구는 3만1천329세대(7만8천323명)로 계획됐다.
하지만 상업·업무시설용지가 늘어나면서 오피스텔이 급증했고 당초보다 계획 인구가 늘었다.
이 탓에 43번 국도에서 유입되는 차량과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삼거리 쪽에서 유입되는 차량이 맞물리는 광교사거리는 경기남부 최악의 교통체증지역이란 오명을 뒤집어썼다. 1일 평균 통행량은 9만5천여대다.
입주민들은 광교지구개발 이후 인계동, 원천동, 영통지구, 용인 흥덕·수지 등 인접지역 택지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빚어진 교통난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도시계획이라고 주장한다.
광교입주자총연합회 관계자는 "광교가 마루타냐"며 "위례나 다산에서는 광교에서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교통계획을 수립한 덕분에 잡음이 없다는 얘기가 파다하다"고 말했다.
당초 계획에는 광교사거리에 고가도로를 건설해 입체화하는 안이 존재했다. 고가도로는 2010년 광교신도시 계획 수립 당시 교통영향평가를 통해 확정된 사안이었으나 일부 지역민 반발과 수백억원에 달하는 신설 비용, 미관 문제 등으로 배제됐다.
교통체증이 극에 달하자 수원시는 해소 대책으로 광교사거리 교통대책과 관련, CJ연구소에서 광교테크노밸리 뒤쪽으로 우회하는 도로를 신설하고, 광교중앙로사거리 자연앤자이 3단지 아파트에서 광교 갤러리아백화점까지 지하차도를 설치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앞서 광교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개발이익금을 최우선 투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병국 수원경실련 사무국장은 "계속된 개발계획 변경으로 수많은 오피스텔이 들어섰지만, 교통대책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광교신도시 교통문제에 대한 접근과 함께 신도시 개발 당시 내세운 '수준 높은 도시기반 형성'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광교지구 계획인구로 교통대책을 세웠지만, 주변부가 개발되면서 광교 도로를 이용하는 탓에 정체가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광교신도시 교통대란 '끊이지 않는 원성'
입력 2019-06-18 22:06
수정 2019-06-1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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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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