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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평택 이충레포츠공원에서 개막한 '2019 경기도 건설신기술 박람회'에서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정장선 평택시장, 방윤석 도 건설국장,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조재훈(민·오산2) 위원장을 비롯한 건교위 의원, 평택시의회 권영화 의장 및 시의원을 비롯한 건설관계자들이 신기술소개 업체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80여부스, 토목·건축·기계설비 등 한눈에
특허 창구 마련 '공공사업 참여' 기회제공
'신기술 활성화 포럼' 각계각층 머리 맞대
4년째 최신트렌드 선도 일반인 발길 늘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여는 건설 신기술의 미래를 미리 만나는 '2019 경기도 건설 신기술 박람회'가 19일 평택시 이충레포츠공원 실내체육관에서 개막했다.

19~20일 양일간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건설분야의 신기술·신공법을 소개해 우수 기업에는 기회를, 건설산업에는 신기술을 통한 원가절감 등 기회를 열어주면서 명실상부한 건설 기술인들의 대축제로 자리매김했다.

4회째를 맞은 올해 박람회에는 건설 신기술 관련 70여개 업체가 참가해 80여개 부스를 꾸려 토목분야에서부터 건축, 기계설비까지 최신 건설 신기술·신공법을 알린다.

또 참가업체-바이어 간 비즈니스 상담 기회도 제공돼 신기술 소개는 물론, 성과까지 한 자리에서 잡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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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 건축, 기계설비 등 최신 건설 신기술·신공법 관련 80여개 부스가 마련된 '2019 경기도 건설신기술 박람회' 전시장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신기술·특허 OPEN창구' 제도와 관련한 전문상담창구를 마련해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신기술·특허 OPEN창구는 신기술을 가진 기업이 직접 자신들의 기술이 필요한 공공사업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건설 신기술 지정신청 절차 및 혜택을 안내하는 '건설 신기술 설명회', '3D 프린팅 시연 및 체험, VR/AR 체험 존 등 각종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각계각층 전문가들과 건설 신기술 활용 촉진 정책을 모색하기 위한 '2019년 경기도 신기술 특허 정책 포럼'이 열려 관심이 집중됐다.

개막식에 참석한 이화순 도 행정2부지사는 "경기도와 도의회가 건설 신기술 촉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조례를 제정하고 조례에 맞춰 적극적으로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우수한 신기술이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많이 제안해달라"고 말했다.

20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가 주관, 경기도의회, 평택시가 후원한다.

■ 안전에서부터 환경까지 생각한 건설 신기술

이번 박람회에는 안전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한 다양한 기술들이 선보였다.

업체 관계자들은 모형과 실험 영상, 제품 샘플 등을 이용해 개발한 기술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했다.

특히 관심을 끌었던 건설 신기술은 '친환경 건식 절단 해체공법'으로 수 m에 달하는 철골 구조물을 분진이나 폐수를 발생시키지 않고 철거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참석자들은 시연 영상을 통해 기술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또 공사비의 15%를 절감할 수 있는 방음 터널 건설 신기술은 도로로 인해 소음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라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다.

노후 관거로 인해 싱크홀이 발생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굴착이나 교통통제 없이도 노후 관거를 갱생할 수 있는 기술이 소개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콘크리트에 생긴 균열 사이에 강한 압력으로 보강제를 넣어 안전성을 강화한 기술은 기존 안전 부문에 관심이 많은 공공건설 업무를 맡은 기관 관계자 등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토목분야와 건설분야, 기계설비분야 등에서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거나 기존 기법을 보완한 신기술이 두루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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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축하공연단이 힘찬 북소리로 개막을 알리고 있다.

■ 박람회 개최 4년 차, 건설기술인을 넘어 대중의 축제로.


지난 2016년 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시작된 신기술 박람회가 4년 차를 맞이하면서 신기술·신공법을 도입하려는 건설 관계자와 연구자 외에도 신기술의 최신 경향을 현장에서 보고 싶어하는 일반인의 참여가 늘었다.

권용한(69) 씨는 "건설업계에 몸 담고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주택 수리에 관심이 있어서 박람회장을 찾았다"며 "낡은 주택의 부식된 콘크리트를 보강하고 안전 문 등은 개인적으로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적용하고 싶어 자세하게 물어봤다"고 말했다.

또 군 관계자들도 현장에서 다양한 건설 신기술을 직접 확인하고 군 시설 등에 적용 가능성을 가늠했다. 군 시설은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보다 나은 기술이 있으면 도입하고자 박람회를 찾았다는 설명이다.

매년 행사를 찾는다는 한 업체 관계자는 "해를 더할수록 박람회의 규모와 찾는 관람객 수가 늘어나는 것 같다"며 "이제 경기도를 대표하는 행사 가운데 하나가 된것 같고 내년에는 전국적인 행사가 됐으면 한다"고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건설신기술박람회 시상식
건설 신기술 관련업계 유공자 표창 수여식에서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건설업계 유공자 경기도지사 표창·경진대회 시상


한편 이날 열린 개막식에서는 건설 신기술 관련 업계 관계자와 공무원 등에 대한 경기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유공자 포상은 평소 경기도내 건설 신기술의 보급과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주)삼성건업 김성우 이사 등 8명이 받았다.

또 경기도 건설 신기술 경진대회 민간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주)나비티엔씨가 최우수상을, (주)장평건설·혜동브릿지(주) 등이 우수상, 리플래시기술(주)·(주)이비엠리더 등이 각각 장려상을 받았다.

경진대회 공공부문에선 화성시청 김종민 지방시설서기보가 최우수의 영예를 안았고, 이하정 용인시청 지방시설서기보, 김재훈 수원시청 지방시설주사보가 각각 우수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용석 오산시청 지방시설주사 등 3명이 장려상을 받았다.

개막식에는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정장선 평택시장, 방윤석 도 건설국장,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조재훈(민·오산2) 위원장을 비롯해 권재형(민·의정부3)·김경일(민·파주3)·김인영(민·이천2)·김직란(민·비례)·김진일(민·하남1)·문경희(민·남양주2)·오진택(민·화성2)·유상호(민·연천)·최승원(민·고양8)·오명근(민·평택4)·김재균(민·평택2)·서현옥(민·평택5)·송치용(정·비례)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평택시의회 권영화 의장을 비롯한 평택시의회 의원 등도 건설 신기술 박람회의 평택시 개최를 환영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