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24일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강한 인적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용납돼선 안 된다. 이런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강하고 국민과 보수층이 감동할 수 있는 선제적 조치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선별적인 국회 상임위원회 복귀를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국회는 듣고 싶은 강의만 듣는 사설학원도, 먹고 싶은 것만 골라 먹는 뷔페식당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국회를 제발 사설학원이나 뷔페식당으로 생각하지 말라"며 "이제 참을 만큼 참았고 국민들도 인내했으니까 말없이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이른바 '아들 스펙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는 "공감력도, 사리 판단력도 좀 부족한 것 같다"며 "굉장한 국민적 분노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한국당 내 의원들의 채용 비리(연루 의혹)를 연상시킴으로써 황 대표 아들도 아주 어려워졌고, 가정불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만간 이뤄질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의 방한과 관련해서는 "비건 특별대표는 (한국에) 오면 반드시 (북한 관계자를) 만나더라"며 "판문점에서 (북한 관계자를) 만나든지, 평양을 가든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