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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로우 누구, 말레이시아 부패 스캔들부터 미란다커 교제까지 '적색수배' /MBC TV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동남아 재력가로 알려진 조 로우에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TV 시사교양 '스트레이트'에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 조 로우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다뤄졌다.

 

양 전 대표가 동남아시아 사업 관련 투자를 받고자 재력가인 조 로우에 접근했고, 이 과정에서 강남 유흥업소 여성들을 조 로우 접대 자리에 불렀다는 것이다. 

 

가수 싸이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여성들을 부른 정마담이 당시 자리에 함께 있었다. 조 로우는 상석인 안쪽 중앙에 자리했고, 양옆으로 여성들이 앉았다. 

 

조 로우는 말레이시아 금융업자로 지난해까지 말레이시아 총리를 지낸 나집 라작의 측근으로 현재 말레이시아 부패 스캔들에 연루돼 인터폴에 적색 수배됐다. 

 

조 로우는 지난 2009년 '원 말레이시아 개발(1MDB)' 관련 스캔들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를 받았고, 1MDB는 주택·공원·교통 터미널 등 각종 기반시설을 개발한다는 명분으로 그 해 설립된 말레이시아 공기업이다. 

 

나집 전 총리는 1MDB를 통해 45억 달러(약 5조3천5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조 로우는 공식적인 직책은 없지만, 이 비자금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등 행동대장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나집 전 총리의 의붓아들 리자 아지즈와 함께 할리우드 영화에 자금을 투자하고, 미국 내 고급 부동산과 미술품을 사들이는 수법으로 돈 세탁도 했다. 

 

조 로우가 빼돌린 국고로 2억5천만 달러의 슈퍼요트를 사들여 파티를 여는 등 호화생활을 이어갔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후일 문제의 요트를 압류했으며, 조 로우는 이 같은 의혹으로 인터폴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국 등 12개국 수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14년에는 호주 출신 톱 모델 미란다커와 교제했으며, 810만달러(약 96억원)에 이르는 다이아몬드 보석을 선물한 일화도 유명하다. 

 

그는 현재 홍콩에 체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