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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지난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자유한국당이 전날 의원총회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의 국회 정상화 합의안 추인을 부결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며, 조건없는 복귀를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한국당은 공존의 길을 외면하고 끝내 오만과 독선, 패망의 길을 선택했다"며 "국회 정상화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정면으로 배반했는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태극기세력, 소수 강경파, 극우 행동주의에 발 묶이고 합리적 보수라는 일말의 가능성을 걷어찼다"며 "의회주의 폭거로, 합의주의를 부정하는 어떤 정략에도 타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착각은 꿈도 꾸지 말아라"며 "국회 정상화는 정치권 합의를 넘어 국민의 절대적 명령이다. 전제 조건도 없이 국회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침묵하지 말고 입을 열어서 국회 정상화 길을 결단하라"며 "'세모표 대답'도, '국알못', 즉 국회를 알지 못해 대답하는 것도 용서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6·25 전쟁 69주년을 맞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보훈정책과 국가 유공자 예우 강화에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아직 부족함을 느낀다"며 "참전용사 예우와 애국 복지 강화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동족상잔의 비극이 재현되지 않도록 한반도 평화 실현의 길로 나설 것"이라며 "전쟁 없는 한반도를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