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지구 공전궤도 근처를 지날 수 있는 궤도를 가진 소행성 2개를 발견했다. 

이 중 하나는 지구와 충돌할 위험이 있는 '지구위협소행성'(PHA)으로 분류됐다. 

국내 연구진이 지구위협소행성은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작년 8월 칠레,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관측소에서 운영하는 지름 1.6m급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TNet) 망원경 3기로 이들 소행성을 찾았다고 25일 밝혔다. 

두 소행성은 국제천문연맹 소행성센터(MPC)에서 각각 '2018 PM28'(이하 PM28), '2018 PP29'(이하 PP29)라는 임시번호를 받았다.

PP29 소행성의 경우 2063년과 2069년 각각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충돌 확률은 28억분의 1에 불과하다. 

이는 로또 1등을 맞고 이어 4등에 당첨될 확률에 비견될 정도로 희박하다.

연구진은 2016년부터 KMTNet으로 태양계 행성들이 지나다니는 공전궤도면 부근인 황도대를 관측하는 '남천 황도대 집중탐사연구'(DEEP-South)를 진행하고 있다. 

KMTNet은 천문연이 2015년부터 운영하는 남반구 천문대 네트워크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