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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29.2% 시·도지사중 '최하위'
건설원가 공개 등 정책행보 성과
재판 악재 불구 만족도 62%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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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은 조폭연루설로 홍역을 치렀던 임기 초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40%대에 머물렀다.

수사·재판 상황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던 점이 특징이다. 같은 기간 경기도민들의 주민 생활 만족도도 50%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위에 오르기도 했다. → 그래픽 참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매달 전국 17개 시·도 광역단체장에 대한 지지율과 각 지역 주민생활 만족도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조사부터 가장 최근에 발표된 올해 5월 조사까지 이 지사의 지지율을 비교해본 결과 대체로 40%대의 지지율을 얻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조사에서 이 지사의 지지율은 29.2%에 그쳤다. 17명의 시·도지사 중 최하위였다. 그의 조폭연루설을 제기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 보도 이후 1주일 만에 여론조사가 이뤄진 점 등이 여론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한 달 뒤인 8월 조사에서 5.6%p가 오르고 9월 조사에선 10.5%p가 오르는 등 두 달 만에 지지율이 크게 반등했다.

공공부문 건설 원가 공개, 가짜 앰뷸런스 단속 등 임기 초반부터 이 지사가 정책 행보를 본격화하며 성과를 내기 시작했는데, 이런 점이 지지율 상승세의 주된 원인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경찰·검찰 수사가 진행된 11~12월에는 다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임기 초반만큼 낮은 수준은 아니었다. 소폭 하락한 지지율은 올해 들어 다시 반등했다.

1~2%p씩 올라 지난 5월에는 44.9%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도 전역에서 '이재명표' 정책 시행이 본격화된 점과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올해 상반기 지역화폐 발행이 도 전역에서 시작됐고 동시에 청년 기본소득(청년배당)·산후조리비 지원이 지역화폐로 지급됐다.

한편 수사·재판 상황 등과 무관하게 도민들의 주민생활 만족도는 대체로 50%대를 기록했다. 이 지사의 지지율이 하락했던 지난해 11~12월에는 되레 주민생활 만족도가 62%까지 오르고 17개 시·도중 1위를 찍기도 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