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만난 것과 관련, '역사적 만남'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대화 재개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논의 과정에서 국익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성급한 합의 가능성에 대해 경계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희망을 밝힌 역사적인 만남"이라며 "분단과 대결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이 평화와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3자 정상회담의 개최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이자 중재자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며 "북미 3자 모두 더 유연한 입장으로 상대를 배려하면서 8천만 우리 겨레와 국제 사회가 모두 원하는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분단과 대결,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남북미의 세기적인 만남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말 그대로 슈퍼 선데이"(원혜영), "보면서도 믿기지 않을 만큼 가슴 벅찬 순간"(노웅래), "한반도에 역사적인 엄청난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다"(김진표), "기적과 같이 찾아온 천재일우의 이 기회를 잘 살려서 서러운 분단의 벽을 허물고 한반도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나아가자"(송영길)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긴급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미북 정상회담이 있었다는 것 자체가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진짜 북한의 비핵화로 가느냐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나 원내대표는 '그 정도의 미사일은 모든 국가가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서는 "우려가 상당히 있다"며 "미북 간 비핵화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 국익을 항상 챙겨야 한다는 점을 유의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싱가포르 회담 후 한미군사훈련이 축소된 전례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즉흥적 회담이 성급한 합의나 국제사회 오판으로 흐르지 않도록 할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북핵 위협 앞에 최대 당사자인 대한민국은 대화 석상에서 자연스럽게 배제된 오늘의 모습은 씁쓸함을 넘어 현실에 닥친 위기국면을 각성시킨다"며 "우리에게 남은 것은 뜨거운 박수가 아니라 냉철한 이성"이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판문점에서의 만남은 대립과 반목의 시대를 종식하고,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높이 평가될 것"이라며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 만남은 비핵화의 어떠한 어려움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음을 전 세계에 알린 사건이자, 한반도평화의 굳건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었음을 환영하며, 실질적인 비핵화가 달성될 수 있도록 초당적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위대한 역사의 대전환을 만들기 위해 두 손을 맞잡는 결단을 해주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오늘 이 만남으로 인해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냉전의 잔재가 청산되고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는 역사적 진전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남한의 개혁 정부하에서 북미 정상 간의 케미가 맞는 역사적 기회를 대한민국은 맞이했다"며 "여야와 보수 진보를 떠나서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평화와 희망적인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당리당략을 초월하여 힘을 합하여 이 기회를 살려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66년 동안 대결과 반목의 상징인 판문점을 평화의 새로운 이정표로 만든 역사를 뒤흔드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두 정상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의의 박수를 보낸다"며 "지금 남북미는 원팀이다. 기적 같은 평화의 문이 하루빨리 열리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심상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북미 하노이 회담 결렬로 먹구름이 낀 비핵화 협상을 일대 진전시키는 중요한 모멘텀을 만들어내길 기대한다"며 "향후 북·미 실무협상과 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이석현·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DMZ 회동이 성사될 것이란 예측이 적중해 시선을 끌었다.
이 의원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DMZ(비무장지대) 번개' 내일 오후 성사될 것"이라며 "오늘(29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오면 미국 의전팀이 지침을 받아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할 듯"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도 회동이 이뤄지기 전인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2019년 6월 30일은 개천 이래 (처음) 남북미 문재인 김정은 트럼프 세 분 정상이 판문점에서 상봉하는 날"이라며 "자유의 집? 통일각? 어디일까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상봉과 회담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예상했다.
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앞서 'DMZ 회동은 어렵고, 전화 통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 "제 예측이 기분 좋게 빗나갔다"며 "세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날이 됐다. 이번엔 예측이 빗나간 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다만 자유한국당은 대화 재개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논의 과정에서 국익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성급한 합의 가능성에 대해 경계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희망을 밝힌 역사적인 만남"이라며 "분단과 대결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이 평화와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3자 정상회담의 개최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이자 중재자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며 "북미 3자 모두 더 유연한 입장으로 상대를 배려하면서 8천만 우리 겨레와 국제 사회가 모두 원하는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분단과 대결,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남북미의 세기적인 만남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말 그대로 슈퍼 선데이"(원혜영), "보면서도 믿기지 않을 만큼 가슴 벅찬 순간"(노웅래), "한반도에 역사적인 엄청난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다"(김진표), "기적과 같이 찾아온 천재일우의 이 기회를 잘 살려서 서러운 분단의 벽을 허물고 한반도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나아가자"(송영길)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긴급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미북 정상회담이 있었다는 것 자체가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진짜 북한의 비핵화로 가느냐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나 원내대표는 '그 정도의 미사일은 모든 국가가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서는 "우려가 상당히 있다"며 "미북 간 비핵화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 국익을 항상 챙겨야 한다는 점을 유의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싱가포르 회담 후 한미군사훈련이 축소된 전례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즉흥적 회담이 성급한 합의나 국제사회 오판으로 흐르지 않도록 할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북핵 위협 앞에 최대 당사자인 대한민국은 대화 석상에서 자연스럽게 배제된 오늘의 모습은 씁쓸함을 넘어 현실에 닥친 위기국면을 각성시킨다"며 "우리에게 남은 것은 뜨거운 박수가 아니라 냉철한 이성"이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판문점에서의 만남은 대립과 반목의 시대를 종식하고,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높이 평가될 것"이라며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 만남은 비핵화의 어떠한 어려움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음을 전 세계에 알린 사건이자, 한반도평화의 굳건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었음을 환영하며, 실질적인 비핵화가 달성될 수 있도록 초당적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위대한 역사의 대전환을 만들기 위해 두 손을 맞잡는 결단을 해주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오늘 이 만남으로 인해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냉전의 잔재가 청산되고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는 역사적 진전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남한의 개혁 정부하에서 북미 정상 간의 케미가 맞는 역사적 기회를 대한민국은 맞이했다"며 "여야와 보수 진보를 떠나서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평화와 희망적인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당리당략을 초월하여 힘을 합하여 이 기회를 살려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66년 동안 대결과 반목의 상징인 판문점을 평화의 새로운 이정표로 만든 역사를 뒤흔드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두 정상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의의 박수를 보낸다"며 "지금 남북미는 원팀이다. 기적 같은 평화의 문이 하루빨리 열리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심상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북미 하노이 회담 결렬로 먹구름이 낀 비핵화 협상을 일대 진전시키는 중요한 모멘텀을 만들어내길 기대한다"며 "향후 북·미 실무협상과 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이석현·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DMZ 회동이 성사될 것이란 예측이 적중해 시선을 끌었다.
이 의원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DMZ(비무장지대) 번개' 내일 오후 성사될 것"이라며 "오늘(29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오면 미국 의전팀이 지침을 받아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할 듯"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도 회동이 이뤄지기 전인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2019년 6월 30일은 개천 이래 (처음) 남북미 문재인 김정은 트럼프 세 분 정상이 판문점에서 상봉하는 날"이라며 "자유의 집? 통일각? 어디일까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상봉과 회담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예상했다.
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앞서 'DMZ 회동은 어렵고, 전화 통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 "제 예측이 기분 좋게 빗나갔다"며 "세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날이 됐다. 이번엔 예측이 빗나간 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