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센터 개소 등 노인 복지정책 힘쏟아
배다리 북카페촌 등 육성 문화관광 활성화도
"꿈과 희망을 주는 도시, 활력이 넘치는 살기 좋은 도시 동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허인환 인천 동구청장은 "항상 낮은 자세로 구민들을 먼저 찾아다니면서 소통하고 공감하는 구정 운영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주민 모두 행복한 동구를 만들기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취임 1주년 소회를 밝혔다.
허 구청장은 지난 1년간 교육·복지·문화·경제·안전도시 동구를 만들기 위해 구정 목표로 세우고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허 구청장이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신경 쓴 것은 동구의 교육환경개선이었다. 올해 교육환경개선기금 50억원을 확보했고, 내년도에 50억원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허 구청장은 "동구에서는 젊은 부부들이 아이들의 교육 때문에 지역을 떠나고 있고, 그로 인해 인구 유출이라는 두 번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교육환경개선기금으로 학교 노후시설의 개·보수비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동구가 인천 교육 중심 1번지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 구청장은 지역 노인들을 위한 복지 정책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허 구청장은 지난해 12월 치매 상담·진단·관리지원·교육 등 치매 관련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안심센터를 열었다.
지난 3월부터는 전국 최초로 만 65세 이상 노인 대상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전면시행하고 있다.
그는 "동구는 인천시 10개 군·구 중 고령화가 빨리 진행되는 곳 중 하나"라며 "어르신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지자체에서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허 구청장은 지역 관광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설 생각이다. 배다리 지역을 역사문화마을로 만들고 배다리여인숙 체험형 게스트하우스 조성, 배다리 북카페촌 육성, 배다리 문화투어 구성 등을 해 지역 문화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바다와 맞닿은 만석·화수부두를 중심으로 한 해안 산책로 조성 등 해양관광을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허인환 구청장은 "지난 1년이 법적 근거를 만들고, 사업 계획을 세우는 등 초석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남은 기간은 지금까지 세운 계획을 완성해야 하는 단계"라며 "동구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한 것들을 차질없이 완료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