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중 유일 사업 '미확정'
정부, 예타 연내 완료 방침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중 유일하게 사업 시행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B노선의 명운이 다음 달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3일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GTX-B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신속하게 진행해 연내에 완료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인천 송도에서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닿는 B노선은 3기 신도시 조성과 맞물린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 방안에 포함되기도 했었다.

B노선은 GTX 노선 중 현재 유일하게 사업 시행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노선이다. 예타를 통해 경제적 타당성 등을 확보해야만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데, 2017년 9월부터 진행된 예타 결과가 2년이 다 돼가는 지금까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GTX 노선 중 A노선의 경우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고 C노선은 2021년 착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중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정부가 조속한 추진을 약속한 만큼, 예타 결과가 오는 9월 이전에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추세다.

윤관석(인천남동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정·청 논의 결과 오는 9월 이전에 B노선에 대한 예타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TX-B노선이 확정되면 남양주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 홍남기 부총리는 "경제 활력 보강에 최대 방점을 뒀다"면서 "지역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광역교통망 사업 등을 신속히 집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