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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365일 연중무휴 상시 국회와 이를 담보할 신사협정 체결을 하루빨리 실현해야 할 책임이 원내대표들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데 "일하는 국회 제안에 야당 원내대표들의 화답을 기대한다"며 "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긍정적인 답변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상시 국회 체제를 위한 국회법 개정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에게 "국회 개회가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신사협정을 체결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오랜 시간 국회 파행으로 국민이 지칠 대로 지쳤고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또한 국회에 발이 묶인 지 70일이 다 되어가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국회는 국민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끼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와 관련 "정부는 경제와 기업에 피해가 없도록 대처해달라"며 "일본의 조치는 우리 반도체 산업의 취약성을 다른 한편에서 드러냈다. 100년 소재 왕국인 일본과의 기술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차질 없는 추진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국회 차원에서 조기 착공을 비롯한 신속한 정착이 이뤄지도록 전폭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원내대표는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미국의 협상 카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데 미국이 유연한 자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7월 중순에 재개될 실무협상에서 (북한) 비핵화에 이르는 로드맵의 모습이 드러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우리 정부가 북미 대화의 방향을 잃지 않도록 길잡이 역할을 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