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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1일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일대가 고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에 소극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4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관련 질문에 "북측이 현 상황에서 좀 소극적 입장"이라며 "윗선에서 특별한 반응이 없다는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로서는 개성공단 방북 성사를 위해 개성 연락사무소 등을 통해 계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5월 17일 개성공단에 두고 온 자산을 점검하기 위한 기업인들의 방북을 공단 폐쇄 이후 처음으로 승인했지만, 일정 등의 협의가 구체적으로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정부가 지난 5월 31일 제안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방지 협력에도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연락사무소를 통해 제안했던 내용들에 특별한 의견이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연락대표 접촉에서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