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광역자치단체장 중 해당 지역 주민으로부터 취임 후 1년 평균 가장 높은 직무수행 긍정평가를 받은 것은 김영록 전남지사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2∼2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7천명(광역시도별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김영록 지사 직무수행에 대한 전남도민의 1년 평균 긍정평가는 60.2%였다.

이는 17명 광역자치단체장 전체의 1년 평균 긍정평가 48.1%보다 12.1%포인트 높은 수치다.

한전공대 설립, 대규모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사업 추진 등이 김영록 지사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반면 무안 군 공항 이전 논란, 여수 컨벤션센터 부지 활용 논란 등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53.9%의 이철우 경북지사로 전체 평균보다 5.8%포인트 높았다.

이철우 지사 평가의 긍정 요인으로는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 예타 면제 통과, 좋은 일자리 1천개 달성 추진 등이 꼽혔다. 부정 요인으로는 저출산 해법 발언 논란, 영국 황실 경북도청 방문 혈세 낭비 논란 등이 거론됐다.

3위는 53.6%의 원희룡 제주지사로 전체 평균을 5.5%포인트 상회했다.

원희룡 지사는 전기차 보급 등 정책 추진, 국제보호지역 연구기관 제주 설립 추진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영리병원 논란, 제주도 제2공항 추진 논란 등에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4위는 평균보다 5.4%포인트 높은 53.5%의 이용섭 광주시장이 차지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평균보다 5.1%포인트 높은 53.2%로 5위에 올랐다.

6위 최문순 강원지사는 53.1%, 7위 송하진 전북지사는 51.4%로 각각 평균보다 5.0%포인트와 3.3%포인트 높았다.

8위 권영진 대구시장은 51.0%로 평균보다 2.9%포인트 높았고, 9위 이춘희 세종시장은 50.4%로 2.3%포인트 높았다.

10위는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48.4%로 평균을 0.3%포인트 상회했다.

11위 양승조 충남지사는 45.8%로 평균보다 2.3%포인트 낮았다.

12위 김경수 경남지사 43.7%, 13위 허태정 대전시장 42.1%, 14위 박남춘 인천시장 41.6%로 모두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가 41.3%로 15위, 오거돈 부산시장이 39.9%로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년 평균 긍정평가가 가장 낮은 것은 송철호 울산시장이었다. 송철호 시장은 34.9%로 평균보다 13.2%포인트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송철호 시장 직무수행 평가에는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 사업 추진, 국가안전 대진단 추진 우수기관 선정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울산 지역경제의 어려움 지속과 시민신문고위원회 사전 검열 논란 등이 부정적인 요인이 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