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카드 충전액도 119억 달해"… 서구 '서로e음' 3배이상 실적
역내 높은 소비성향·주민 관심도 반영 분석… 지역정착 가속도 전망
인천 연수구가 최근 공식 발행한 전자식 지역화폐 '연수e음'이 발행 5일만에 누적 결제액 70억원을 넘어섰다.
연수구는 지난 5일 기준 총 6만5천813장을 발행한 연수e음 카드의 누적 결제액이 72억3천552만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연수e음 카드 충전액도 119억5천304만원에 달했다. 연수구는 주말인 6~7일을 포함하면 결제액이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5월 1일 인천 서구가 발행한 전자식 지역화폐 '서로e음'의 발행 초기 같은 기간보다 3배가 넘는 실적이다.
연수구는 인천 다른 군·구보다 지역 내 소비성향이 높은 특성과 주민 관심도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애초 올 하반기 500억원 규모를 목표로한 연수e음 결제액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자, 연수구는 추가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사용자가 연수e음 결제를 통해 돌려받는 '캐시백 포인트'는 이달 한 달 동안 11%이고 이후 10%다. 이 가운데 국비 4%와 시비 2%가 보조되고, 나머지 4~5%는 연수구가 부담해야 한다.
구가 연수e음 관련해 올 하반기 마련한 예산은 28억원으로, 애초 목표 발행액 500억원에 맞춘 규모다.
연수구는 최근 추가경정예산안에 연수e음 예산 56억원을 반영했으나, 연수구의회가 사용 추이를 보고 보완하자는 의견을 제시하며 절반만 승인했다.
연수구는 연수e음이 지역사회에 정착하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경제 선순환에 활용하기 위한 '캐시백 지역기부', '공유경제몰' 등의 기능을 연수e음 플랫폼에 추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연수e음 사용 추이에 따라 월별 사용액 제한을 두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연수구는 연수e음 운영사의 제조 공정상 오류로 출시 첫날 발급한 일부 '비교통 카드'에서 오류가 발생했는데, 개별 연락 등을 통해 불량 카드를 모두 수거해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연수e음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역외소비 감소 효과뿐 아니라 함께 나누는 지역공동체를 탄탄히 다지는 효과도 크다"며 "캐시백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성숙한 문화가 필요하고,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연수e음의 완성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연수e음 5일만에… 누적결제 70억 돌파
입력 2019-07-07 21:28
수정 2019-07-07 21:28
지면 아이콘
지면
ⓘ
2019-07-08 1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22 종료
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가 최종 확정된다면 국회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법원 판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