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8일 현재 32명에 대한 신규 채용을 진행 중인 도시공사는 올해 4분기 100명 이상의 추가 채용을 계획 중이다. 3기 신도시 조성이 가속화되는 등 도시공사가 해야할 업무가 늘고 있어 인력도 그만큼 충원돼야 한다는 게 도시공사 측 판단이다.

앞서 이헌욱 도시공사 사장은 지난달 취임 100일을 맞아 "임기 내에 SH공사만큼 도시공사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었다. 이 사장은 "3기 신도시 조성, 임대주택 확대 등으로 도시공사에서 해야할 일이 갈수록 늘고 있다. 그런데 조직은 SH공사의 3분의1 수준"이라며 "도시공사 정원이 현재 512명인데 임기 내에 1천명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공사는 또 공공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임대주택 입주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주거서비스 코디네이터' 시범 사업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지난 2월 도가 진행한 일자리 정책 마켓 공모사업에 당선된 사업이다.

주거서비스 코디네이터들은 도시공사가 조성한 임대주택에 배치돼 입주자들의 실태를 조사하고 심층 상담을 통해 입주자들의 주거복지 욕구를 파악, 주거서비스 운영 계획을 수립한다. 또 입주자들에게 맞춤형 주거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인근 복지기관·보건소·관리사무소 등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해 입주자들이 겪을 수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입주민들에겐 보다 높은 품질의 주거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게 도시공사 측 계획이다.

안성(10명)·하남(5명)·수원(4명) 포천(1명) 등 4개 지역에서 20명을 모집, 이달 말부터 올해 말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지원자는 오는 17일까지 방문·우편 접수 해야한다.

한편 도시공사는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국 15개 광역도시개발공사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3천659억원을 기록하는 한편 부채비율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 좋은 재정상태를 이어온 게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