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정부 등 관계기관에 시화산업단지와 시화MTV 경계를 행정구역 경계와 일치하도록 조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9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조성이 완료된 시화산업단지(면적 16.1㎢)는 11.8㎢가 시흥시에, 나머지 4.3㎢는 안산시에 걸쳐 있고, 현재 조성 중인 시화MTV(면적 6.5㎢)도 시흥시에 3.4㎢, 안산시에 3.1㎢가 위치해 있다.

당초 조성한 반월산업단지(면적 15.4㎢)는 모두 안산시에 포함돼 있다.

이에 시는 각 산업단지의 통계를 지자체 구역별로 산출,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시민들도 안산 관내 산단에 공장 설립을 할 경우 안산시에서 건축허가를 받은 뒤 시흥지역에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 가 공장등록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화산단과 시화MTV를 주로 시흥시에서 관리함에 따라 산업체나 인구수를 토대로 한 정부의 보통교부세 산출 등에 안산시가 손해를 보는 측면도 적지 않으며, 업체들의 환경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국가산업단지 경계가 시 경계와 달라 여러 불편한 점이 있어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련 기관에 산업단지의 경계를 안산시와 시흥시 등 행정구역 경계와 일치시켜 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