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투기과열지구의 당첨 가점이 평균 50점으로 비투기과열지구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는 금융결제원에 올라온 올해 상반기 분양 아파트의 당첨 가점을 분석한 결과 투기과열지구내 아파트의 평균 가점이 50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비해 비투기과열지구의 당첨가점은 평균 20점으로, 투기과열지구의 가점이 그 외 지역보다 2.5배 높았다.

배우자와 자녀 2명의 부양가족으로 둔 세대주가 50점의 청약가점을 받으려면 무주택기간과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각각 9년 이상이어야 한다.

상반기 지역별 당첨 가점은 세종이 평균 55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와 대구 수성구가 각각 51점, 서울이 48점이었다.

서울의 당첨 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연초 서울 집값 하락에 따른 고분양가 논란과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 9억원 초과 분양 단지가 많아 심리적 진입장벽이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가점이 가장 높았던 개별 단지는 지난 4월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 분양된 '송파위례 리슈빌퍼스트클래스'로 평균 72점이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105㎡T 단지는 커트라인이 만점(84점)에 가까운 82점이었다.

이에 비해 투기과열지구에서 당첨 가점이 가장 낮았던 단지는 올해 초 고분양가 논란으로 미달이 발생한 서울 광진구 e편한세상광진그랜드파크로 평균 22점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