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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쓰레기 소각장 설치 반대 촉구 간담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김영우(포천·가평·사진) 자유한국당 의원과 지역 주민들은 18일 국회 김 의원 사무실에서 김재현 산림청장을 불러 '의정부시 쓰레기 소각장' 시설 설치 문제에 대해 산림청의 입장을 캐물었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김 청장에게 '의정부시 쓰레기 소각장'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산림청 산하 국립수목원은 무대응으로 일관, 김 청장을 참석시킨 가운데 대책 마련을 촉구한 것이다.

반면 의정부시는 소각장 건립에 대해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인근 포천·양주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원회수시설 신축을 밀어붙이고 있다.

김 의원은 김 청장에게 "광릉숲은 551년 동안 훼손되지 않고 잘 보전돼 있어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숲"이라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그는 "소각장이 들어서면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아황산가스, 다이옥신, 미세먼지, 분진 등의 영향으로 광릉숲 동식물들에 막대한 피해가 갈 것으로 보인다"며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광릉숲의 보호에 앞장서야 할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이 수수방관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산림청장은 "지역주민의 우려를 잘 이해했고, 수목원에 끼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분석을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소흘읍 주민자치위원장과 이장 협의회장, 새마을지도 회장 및 신봉초등학교 학부모회장 등 지역 주민이 함께 참석, 소각장 이전 설치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4천여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도 김 청장에게 전달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