區, 지속가능·확장성위한 주민간담회
캐시백 기부 대안제시… 정례화 추진
인천 연수구가 전자식 지역화폐 '연수e음' 카드 운영 관련 보완책을 검토하고 나섰다. 예상보다 인기가 높아 연수구가 마련한 예산이 소진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구매력 차이에 따른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수구는 23일 오후 연수구청 3층 대상황실에서 인천시, 사업 운영자, 상인연합회,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수e음 지속 가능성과 확장성을 위한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연수e음 성과를 보고하고, 운영 개선책을 검토하기 위한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
연수e음은 지난 21일 기준 11만5천여명이 가입했고, 결제액 392억원을 돌파했다. 가입자 86.4%가 50만원 이하를 사용했고, 학원이나 병원 등에서의 사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수구는 연수e음 사용 규모가 예상을 뛰어넘어 준비한 예산이 조기에 소진될 것으로 보고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주민에게 혜택이 더 많이 돌아가는 구조로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한 보완책도 고심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연수e음 결제액 일부를 돌려주는 '캐시백 포인트'를 기부 등 복지정책에 연계하는 방안 등 대안이 제시됐다.
연수구는 연수e음을 활용한 상권 유인책, 사용 구간별 한도 도입, 사용처 제한 등을 검토해 연수e음 운영에 추가로 도입할 방침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연수e음 관련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마련해 상권 활성화뿐 아니라 지역 복지사업 활용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연수e음, 복지정책 등 연계 '형평성 보완'
입력 2019-07-23 21:36
수정 2019-07-2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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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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