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3101002423800116501.jpg
사진은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바라본 강남구 아파트 단지 일대. /연합뉴스

서울 집값이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강세 영향으로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달 서울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지난달(-0.04%) 대비 0.07% 상승하면서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는 아파트·단독주택 등과 일반 아파트 가격까지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강남3구는 지난달 대비 0.15% 올랐고 영등포(0.17%)·양천구(0.13%) 등 재건축 추진 단지가 있는 일부 구에서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했다. 용산구(0.13%)와 마포(0.12%), 광진구(0.09%) 등지도 강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강동구(-0.09%), 강서구(-0.01%), 중랑구(-0.01%) 등은 지난달보다 집값이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서울의 아파트값이 0.07% 오르면서 작년 11월(-0.05%) 이후 8개월 만에 처음 상승 전환했다. 서울 단독주택은 정비사업과 각종 개발계획으로 인해 0.34% 올랐다. 연립주택은 0.05% 하락했다.

전국의 주택가격은 0.09% 내렸으나 지난달(-0.13%)에 비해 내림폭은 둔화했다.

전셋값은 약세가 이어져 전국의 주택 전셋값이 지난달 대비 0.19% 하락했다.

다만 서울의 주택 전셋값이 7개월간의 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서울 서초구의 전셋값이 0.23% 올랐고, 동작구가 0.17%, 강서구가 0.04% 각각 상승했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