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비확보 목표 3조4천억
23일 예산정책협 현안 건의

인천시는 오는 23일 자유한국당 인천시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 취임 이후 자유한국당과 단독으로 정책협의회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시는 이번 협의회에서 내년 국비 확보와 인천 지역 주요 현안 해결에 대한 한국당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2020년 국비 확보 목표액을 역대 최대 규모인 3조4천억원 이상으로 정하고 인천 지역 여야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노후 수도관 정비 사업을 비롯해 문화·체육시설 건립, 지역 관광 인프라 확충, 취약지역 도시재생, 농어촌 생활개선 사업비 등 지역밀착형 생활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국비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국비 예산은 2014년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한 뒤 매년 증가하며 기록을 경신했고 올해에는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2014년 인천시의 국비 지원 예산은 2조213억원, 2015년 2조853억원, 2016년 2조4천520억원, 2017년 2조4천695억원, 2018년 2조6천754억원, 2019년에는 3조815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조기 종료 문제를 비롯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조기 착공, 붉은 수돗물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상수도 분야 선진화 사업 등 현안 해결에 야당 의원들이 나서 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 확보에 여야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나서줬으면 한다"며 "내년 국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