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채 아버지와 여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A(2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 50분께 화성시 향남읍에 위치한 빌라 2층 거주지 내에서 흉기로 여동생(19)의 옆구리 등을 2차례 찌르고, 아버지(47)도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여동생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가족은 밖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한 뒤, 가정사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왜 그랬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