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순 엄마방송 대표의 친일발언이 정치권을 강타한 가운데 역사학자 전우용이 직격탄을 날렸다.
전우용 교수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옥순 대표 관련 기사를 공유, "110년 전 토착왜구의 수괴였던 이용구나 송병준도 저 정도로 반인간적인 경지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비판했다.
전 교수는 "엄마부대라는 저 단체는 과거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을 모욕했고 위안부 가해자들을 모욕했으며 지금은 한국시민 대다수를 모욕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110년 전 토착왜구의 수괴였던 이용구나 송병준도 저 정도로 반인간적인 경지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왜 이러는지 궁금하지 않다. 저 단체 대표가 자유한국당 디지털당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는 사실에 답이 있다"고 부연했다.
조승현 더불어민주당 상근대변인 또한 이날 "엄마부대 회원들의 집회에서 일본 아베 정권과 극우단체들이 반색할만한 주옥같은 망언들이 쏟아졌다"며 "이러한 망언들이 유튜브와 카카오톡에서 가짜뉴스로 확산되고 있다. 신성한 교회에서 목사의 입을 빌어 신도들에게 주입되고 있다. 목사들이 일본을 우상숭배의 대상으로 섬긴다는 말인가"라고 비탄했다.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와 사랑침레교회의 정동수 목사는 대한민국 국민의 자격이 되는지 의문"이라며 "이들의 주장은 왜곡된 역사 인식을 넘어 국란 상황에서 국민을 교란하는 못된 망동. 대한민국이 아무리 언론의 자유를 추구한다지만 공동체가 수렴할 수 있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친일 망동을 그치지 않을거면 타임머신을 타고 일제강점기로 가던가 일본으로 귀화하기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한편 주옥순 대표는 지난 1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 수상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에 머리 숙이고 사과해야한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야기했다.
집회에 참여한 다른 참가자들도 "문재인을 철저하게 응징하지 않으면 우리는 세월호처럼 침몰하고 말 것" 등 주장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