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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6월 27일 서울 동작구 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수산물 판매장 내 점포를 대상으로 7차 명도집행에 나선 법원 집행인력과 수협 측 직원들이 상인들과 충돌을 빚는 모습. /연합뉴스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구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한 법원의 10차 명도집행이 집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께 법원 집행인력 60여명과 수협 측 직원 90여명이 구 노량진수산시장 판매장 점포들을 대상으로 명도집행을 하고 있다.

상인 30여명이 명도집행을 저지하며 집행인력 측과 산발적으로 충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 병력을 투입해 긴급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남은 점포가 얼마 없어 마지막 명도집행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수협은 구 시장 상인들이 옛 노량진수산시장을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다며 명도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승소 확정판결을 받았다.

앞서 9차례에 걸친 명도집행으로 구 시장 판매장에 남아있던 점포 대부분이 폐쇄됐다.

구 노량진수산시장은 단전·단수가 된 상태이지만, 잔류 상인들은 자체 발전기를 돌리며 영업을 해왔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