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포럼서 중장기 계획안 제시
생애주기 교육·개방형 경로당도
통합 돌봄서비스·교통환경 개선


인천시가 2027년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하기 위한 고령사회 중장기 계획 수립에 나섰다.

시는 지난 9일 JST(제물포스마트타운)에서 열린 '인천고령사회대응포럼'에서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중장기(2019~2023) 계획안'을 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에 의뢰해 5개년 계획을 수립 중이다. 계획 목표는 '모든 세대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고령사회'로 설정했다.

계획안에는 노후 준비를 위한 재무설계 교육 활성화, 공익형 노인 일자리의 급여 수준 확대 등 노후 소득보장을 강화하는 정책을 주요 과제로 담았다.

노후에도 생계나 여가 등의 다양한 이유로 경제 활동을 원하는 노인들이 많아지면서다. 노후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 젊은 나이부터 생애 주기별 교육을 벌여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노인들이 여가복지시설을 공평하게 이용하기 위해 개방형 경로당 모형을 조성하는 내용도 있다.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에 따르면 노인들은 경로당 이용 시 월 3천500~5천원의 회비를 내고 있지만, 노인들의 만족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 수준이다.

센터가 노인 1천8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 조사한 결과에서 노인들은 '프로그램 다양화', '소득 연계사업 확대', '환경 개선' 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통합 돌봄 서비스 강화, 장사문화 조성 관리, 고령친화 교통 환경 개선 등도 5개년 중장기 계획에 담길 전망이다.

'초고령사회'란 노인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사회다.

2017년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인천의 노인 인구 비율은 2027년 총인구의 20%를 넘어 '초고령사회'가 된다. 초고령사회 진입까지 10년도 채 안 남은 셈이다.

시 관계자는 "10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 내에 인구 구조 변화가 예측되면서 이에 대비할 정책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 고령사회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