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9천 가구 방문 사회조사 재개
보건·식생활·환경·노동·교통 등 파악
인천시가 시민의 의식 수준과 삶의 질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는 사회 조사를 6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10개 군·구에 거주하는 9천 가구(가구주 또는 13세 이상 가구원 2만여 명)를 대상으로 '2019 인천시 사회 조사'를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조사는 10개 군·구의 인구와 나이, 성별 등에 비례해 표본 조사로 진행되며,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조사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면접 조사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조사 항목에는 보건, 식생활, 환경, 노동, 교통 등 시민의 생활 수준 전반을 알아볼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조사 대상자의 생활상을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인천시민 생활 및 의식조사'란 이름으로 지난 1998년부터 2013년까지 사회지표 조사를 벌여왔으나 2014년부터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중단했다. 전국 광역시·도 중 사회 지표와 관련된 조사를 벌이지 않는 유일한 지역이었다.
시는 올해부터 '사회 조사'란 이름을 붙여 기존보다 표본 가구와 조사 항목 수를 늘려 조사를 재개하고, 여기서 도출된 자료를 토대로 한 행정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시가 지난 2013년 발간한 '인천시민 생활 및 의식조사'에서 표본 대상 4천500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 10만351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인천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갖는지 묻는 질문에 55.1%가 부정적으로 답했으며, 소비생활(의식주·여가·취미활동에 대한 소비)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30.8%가 불만족하다고 답했다.
청소년에서 노년층으로 갈수록 부정적 답변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예전에 비해 사회가 많이 바뀐 만큼 질문 내용이나 답변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 예상한다"며 "조사원이 패용증을 달고 집에 방문하면 조사에 협조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인천시, 6년만에 시민 삶의 질 들여다본다
입력 2019-08-12 22:01
수정 2019-08-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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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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