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4일 발표된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어워드(IBA)의 도시브랜드 영상부문에서 최고작에 주어지는 금상을 수상했다. 인천시는 '상반된 매력, 공존의 도시-인천'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IBA는 전 세계 기업과 기관이 1년 동안 펼친 경영·성장·홍보 등 활동을 16개 부문에 걸쳐 평가해 수상하는 비즈니스 분야의 유일한 국제대회다. 비즈니스계의 오스카상이라고 할 정도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인천시가 제작한 영상은 30초 분량으로 인천의 구도심과 신도시의 주요 랜드마크를 비교한 역동적인 화면으로 꾸며졌다.

고인돌이 있는 강화부터 근대 개항장과 차이나타운, 미래를 지향하는 송도국제도시를 비교하면서 이들이 충돌하지 않고 공존하는 도시가 인천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인천시는 자연과 시민을 주제로 한 영상을 추가로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

IBA는 전 세계 250명의 전문가들이 2개월 이상 심사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했다. 영상은 문화의 관점에서 인천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 겸 갈라쇼는 10월 1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다.

인천시 관계자는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고, 신도시와 원도심이 조화로운 인천의 매력을 잘 어필한 도시 브랜드 영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시민들이 인천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