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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연합뉴스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20~22일 방한한다.

이는 20일 한미연합훈련 종료에 맞춘 것으로, 북미 실무협상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비건 대표가 19~20일 일본을 방문하고 이어 20~22일 한국을 찾는다면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조율 강화를 위해 한일 당국자들과 만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0일 트윗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이 종료되는 대로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비건 대표는 방한 중 통일부 등 관련부처와 청와대를 예방해 고위급 인사와 만나는 일정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실무협상 재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6월말 판문점 회동의 합의사안이었고 7월 중순으로 점쳐졌으나 지금까지 열리지 못했다. 북한은 이달초부터 시작된 한미훈련에 반대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속해왔다.

비건 대표는 19~20일 일본 방문에서는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한일 갈등 국면에서도 한미일 간 대북공조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