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운영 중인 전자식 지역 화폐 '연수e음' 카드가 누적 결제액 1천억원을 넘어섰다.

연수구는 지난 16일 기준 연수e음 누적 결제액이 1천16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월 29일 카드를 처음 발행한 지 49일 만이다.

연수e음을 사용한 업종을 보면, 지난달 누적 결제액 700억원 기준 음식점·식품이 185억원으로 가장 많고, 학원이 137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병원·약국 93억원, 유통업 72억원, 취미·레저 43억원, 주방·가구·가전 31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으로 월별 연수e음 사용금액은 30만원 이하가 전체 이용자의 49.71%로 가장 많았다. 사용금액이 100만~200만원인 이용자는 10.41%를 차지했다. 전체 사용액의 16.4%는 연수구 외에 사는 사용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수구 전체 인구 35만명 가운데 15만명이 사는 송도동의 연수e음 사용률은 51%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교육비 지출이 높은 송도국제도시 서부지역이 70억원(12%)으로 가장 많이 사용했고, 송도 해양경찰청 주변 58억원(10%), 연수동 맛고을(먹자골목) 상권 43억원(8%), 동춘동 나사렛국제병원 일대 36억원(6%),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27억원(5%) 등이 뒤를 이었다.

옥련전통시장에서도 21억원(4%)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구도심과 신도시 간 연수e음 사용규모가 큰 편차를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