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적기 예산확보 전략까지
민경욱, 착공·개통단축 거듭 촉구
A·B·C노선 동시구축 완성강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의 조기 추진을 위한 인천지역 여야 의원들의 광폭 행보가 관심이다.

각 정당에선 진영의 논리로 비중 있는 역할을 하면서도 지역 현안에는 한목소리를 내는 윤관석(인천 남동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민경욱(인천 연수을) 자유한국당 의원이 그 중심에 있다.

윤 의원은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내일(21일) 발표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맞춰 조기 착공을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19일)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김 장관을 초청해 GTX-B노선의 조기추진을 위한 국토교통부만의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

요즘 윤 의원은 B 노선의 예비 타당성 통과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민자적격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조치에 방점을 두고 있다.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체계를 정비하되, 예산을 적기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회의에서도 그는 "B노선은 수도권 교통망에서 소외 받아온 수도권 서부 및 동북부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당연한 권리이며, 지역별 불균형을 해소하고 수도권 전역의 상생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GTX 사업의 네트워크가 제대로 된 효과를 내기 위해선 A·B·C노선의 동시 구축으로 수도권 동서남북 광역교통망이 완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예타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민 의원 역시 이날 김 장관에게 GTX-B노선의 조기 착공과 개통시기 단축 방안을 거듭 요청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GTX-B노선 예타 통과가 기정사실화 된 만큼 3기 신도시 입주 예정 주민들과 인천 시민들이 겪고 있는 교통 불편을 고려할 때 개통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며 "사업의 조기 추진과 개통 시점 단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또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선 M버스 인천 송도~서울 여의도·잠실·강남 등 3개 노선의 신설과 2층 버스 도입을 제안했다.

민 의원은 "지난 4월 송도발 여의도·잠실행 M버스가 폐선돼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불편이 매우 크다"며 "폐선에 따른 공백이 길어지지 않도록 이달 열릴 광역버스노선조정위원회에서 이를 대체할 3개 노선의 신설 결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폐선된 노선으로 인해 송도에서 강남역으로 가는 M6405 이용 승객들의 불편이 매우 큰 만큼 2층 버스 도입이 불가피하다"면서 "대광위가 추진할 버스 준공영제 시범사업에도 송도 구간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의종·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