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 도박을 하고 소위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이번 주 중으로 경찰에 출석한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는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양 전 대표와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이번 주 중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정확한 소환조사 날짜와 시간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두 사람의 출석 날짜는 서로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표와 승리는 해외 원정 도박을 하고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YG 사옥을 압수수색해 자금 입출금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양 전 대표 등이 회삿돈을 횡령해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보고 자금 흐름을 분석 중이다.
또한 양 전 대표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함께 받는다.
그는 지난 2014년 서울에 위치한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며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양 전 대표가 이번 주 경찰에 출석하면 성매매알선 혐의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유송희기자 y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