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당정협, 22개사업 지원안 제시
바이오공정센터 등 예산반영 요구
의원·원외위원장 지역민원 청취도
인천시가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에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초당적 협조를 요청했다.
인천시는 지난 23일 오전 인천 로얄호텔 영빈관에서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한국당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지원을 당부했다.
인천시는 주요 현안으로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와 대체매립지 조성, 인천관련 철도망 구축 사업의 조속한 추진, 백령공항 조기 건설 등 22개 사업을 들고 나왔다.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관련 법 개정과 예산 확보 등 국회 차원에서 지원할 방안을 제시했다.
인천시는 또 인천과 관련한 국가 직접·보조사업 예산 3조4천억원과 보통교부세 6천500억원 등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이 총 4조500억원이라고 밝혔다.
바이오공정 전문센터 구축, 인천지방국세청 청사 건립, 하수도 사업비가 각 부처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인천시는 이날 당정협의회에서 지역구 의원과 원외 위원장으로부터 민원사항을 듣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민경욱·이학재 의원 등은 청라 소각장 증설과 송도 화물주차장 설치 등 지역구 주민들이 반대하는 사업은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상수 한국당 시당위원장은 "야당 입장에서 시정에 건의도 하고 나름대로 좋은 대안을 마련하는 자리를 가질 수 있었다"며 "지역을 담당하는 국회의원과 당협 위원장으로서 인천시 건의를 경청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남춘 시장은 "숙원사업이었던 GTX-B 노선과 군부대 재배치, 국립해양박물관 유치, 스타트업파크 유치 등을 이뤄냈고, 한국당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런 난제를 해결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인천 발전을 위해 한국당과 함께 논의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