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 시행할 주민참여예산 사업 후보 118건을 확정하고, 주민 투표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2020년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을 위한 온라인 주민투표를 26일부터 9월 20일까지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인천시는 9월 26일 송도 트라이보울에서 열리는 '주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의 현장 투표 결과와 온라인 사전 투표 결과를 합산해 순위를 정할 예정이다.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들이 참여해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는 주민참여예산은 지난해 14억원이었다가 올해 200억원으로 확대 편성됐다.

인천시는 공모와 분야별 토론회 등을 통해 사업을 제안받았고, 타당성 검토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사를 거쳐 총 사업비 243억원에 이르는 사업 118건을 후보로 선정했다.

제안 사업은 재난안전, 보건복지, 문화관광, 환경녹지, 교통, 해양환경 등 13개 분야로 구성됐다.

온라인 투표는 인천시 홈페이지에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참여할 수 있고, 13개 분야별로 각 1~3건의 사업에 투표할 수 있다.

송태진 인천시 예산담당관은 "예산의 투명성과 공정성, 건전성 마련을 위한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며 "주민참여예산 사업이 인천시의 재정민주주의 실현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