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내정자는 26일 인천시의회에서 열린 인사간담회에서 "소각 폐열 활용과 자원 재활용 목표를 획기적으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상길 내정자는 이날 인사간담특별위원회에서 "자원을 재활용하는 것이 환경 정책의 핵심 이슈"라며 "재활용 비중을 높이고 시민들이 이 과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신뢰받는 기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의회 인사간담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김상길 내정자에 공단이 관리하는 시설에 대한 경쟁력 향상 방안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임동주(민·서구4) 의원은 "서울과 부산의 경우 신규 증설한 경우 민간 위탁을 하는데 현재 공단의 경쟁력 향상 방안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김상길 내정자는 "현재 하수 방류수 기준을 초과하는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인천의 경우 타 시도에 비해 건수가 낮고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다만 악성 기업체가 폐수를 버리는 것을 적발하고, 현재 진행 중인 개별 하수처리장의 현대화 사업을 통해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원모(민·남동구4) 의원이 환경 시설 사업장의 민간 위탁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공공부문에서 하는 게 유리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상길 내정자는 "민간이 관리하는 것이 장단점이 있겠지만 열악한 시설과 환경을 보면 공공부문에서 하는 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며, 경험에 비춰보면 결과적으로 재정 사업보다 민간에 맡기는 것이 비용이 많이 들었다"며 "민간 보다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강원모 의원은 "단순히 시의 업무를 수탁만 해서는 기관으로서 존재의 이유가 없다. 현장의 의견에 귀 기울여 제도를 연구하면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제안을 할 수 있는 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밖에 간담회 위원들은 노사와의 화합, 현장 근로 환경 개선, 환경시설 기피 현상에 대한 현장 소통 강화 등을 강조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