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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전 복직을 요구하며 서울 강남역 교통 폐쇄회로(CC)TV 철탑에 올라간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의 농성이 한 달 가까이 되고 있다. 고공농성과 단식투쟁 중인 김 씨의 건강은 최근 크게 쇠약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역 사거리 교통 폐쇄회로(CC)TV 철탑 위에서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는 삼성 해고자 김용희(60) 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구속을 촉구하며 다시 단식에 돌입했다.

지난달 27일 55일간 이어오던 단식을 중단한 지 한 달 만이다.

27일 삼성 해고자 고공 단식농성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원회(대책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6일부터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 판결이 나오는 오는 29일까지 한시적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김씨는 경남지역 삼성 노조 설립위원장으로 활동했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해고당했다고 주장하며 정년을 한 달 앞둔 지난 6월 10일 철탑에 올라가 2개월이 넘도록 농성 중이다. 

/강보한기자 kb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