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1975건 전년보다 큰폭 감소
사망 65%·적발건수 30.9% 줄어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한 이른바 '제2 윤창호법'(개정 도로교통법) 시행 후 두달간 전국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제2 윤창호법이 시행된 6월 2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건수는 1천97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천145건)과 비교하면 37.2% 감소한 것이다. → 그래픽 참조

특히 두달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1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65%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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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사고 사망자 감소율은 2014년 18.6%, 2015년 1.5%, 2016년 17.5%, 2017년 8.7%로 등락을 거듭해오다 지난해 21.2%, 올해 들어 8월 24일까지는 33.8%를 기록했다.

음주운전 단속 적발 건수도 눈에 띄게 줄었다.

제2 윤창호법 시행 후 두달간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1만9천31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7천935건)과 비교하면 30.9% 감소했다.

적발 건수 가운데 면허정지(혈중알코올농도 0.03∼0.08% 미만)는 5천483건, 면허취소(0.08% 이상)는 1만3천237건이었다. 측정거부는 590건에 달했다.

제2 윤창호법 시행으로 면허정지 기준은 기존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에서 0.03% 이상으로, 면허취소 기준은 0.1% 이상에서 0.08% 이상으로 강화됐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