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경기본부, 내달전망조사
국제갈등원인 작년比 6.5p↓… 84.2


경기지역 중소기업이 바라보는 9월 경기전망이 계절적 플러스 요인에도 불구하고 소폭 개선되는데 그쳤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발표한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전월보다 0.8포인트 상승하고 지난해 동월 대비 6.5포인트 하락한 84.2로 조사됐다.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100이상 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 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하계휴가철이 끝나고 신학기를 맞이하는 9월에 경기가 다소 활성화되리라는 기대감 등으로 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미·중 무역갈등, 일본 경제보복 등으로 전년 동월보다는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에선 '의복, 의복 액세서리 및 모피제품'(64.3→92.9), '기타운송장비'(37.5→62.5) 등 15개 업종이 상승했고, '섬유제품'(72.7→59.1), '음료' (100.0→87.5) 등 6개 업종에서 하락했으며, '전기장비'(77.8) 업종은 전월과 동일했다.

종합적으로는 전월보다 5.1p 상승한 85.2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3.9포인트 하락한 85.2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건설업(88.2)은 전월과 동일했으며, 서비스업(89.1→85.0)은 상승했다.

기업별 애로사항을 살펴보면 '내수 부진'(54.2%), '인건비 상승'(50.9%), '업체간 과당경쟁'(35.3%), '계절적비수기'(23.3%), '제품단가 하락'(20.7) 등의 답변이 나왔다.

이번 조사는 도내 중소기업 558개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이중 제조업은 301개, 비제조업 257개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