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환경 개선 내용·단발성 지양
미추홀구 '마을 골목 특성화 사업'
내일까지 행정동센터로 신청 접수


인천 미추홀구가 마을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찾는 내용의 '마을 골목 특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미추홀구는 이 과정에서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특색 있는 골목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미추홀구는 이달 중 '마을 골목 특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미추홀구는 3일까지 21개 동 행정복지센터로부터 이번 특성화 사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사업은 주택가와 빌라, 상가지역 등이 있는 골목을 중심으로 반경 50m 이내의 소규모 공간을 범위로 한다.

미추홀구는 신청된 사업 가운데 마을 골목이나 마을의 생활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내용 등을 담은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사업을 선정한다. 선정 시기는 10월이 될 전망이다.

미추홀구는 마을 내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에 대한 해결책, 학교 근처 위험한 길을 안전하게 바꿀 수 있는 방안 등을 비롯해 마을 공동체를 위한 쉼터·마당조성, 공유 주차장 조성, 테마골목 조성 방안 등이 이번 특성화 사업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적게는 1천만원에서 많게는 5천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한다. 단 일반 화단을 설치하거나 벽화 조성 등 지속성이 담보되지 않는 단발성 사업은 지양할 방침이다.

미추홀구는 사업 선정 이후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한 '디자인 워크숍'을 진행한다. 지역 주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워크숍에선 현장 등을 함께 살피며 사업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한 다양한 보강작업이 이뤄진다.

미추홀구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골목계획 실천단, 전문가 등과 함께 마을 골목 특성화 사업을 추진해 내년 6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마을의 문제나 마을의 특성은 지역 주민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주민들과 함께 마을 생활환경 등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사업 추진 과정 등에서 마을 공동체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