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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청문회 준비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서 나와 대국민 기자간담회를 하기 위해 국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후보자가 2일 오후 3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가운데, '15시국민청문회'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이날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오후 2시 26분 기준 '15시국민청문회'라는 키워드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오늘 검색어는 #15시국민청문회", "#15시국민청문회" 등 실시간 검색어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조 후보자를 둘러싼 검색어 캠페인은 지난달 27일부터 7일째 지속되고 있다. 검찰이 이날 조 후보자와 가족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 계기가 됐다.

지금까지 실검에 이름을 올린 키워드는 '조국 힘내세요', '가짜뉴스 아웃', '한국언론 사망', '정치검찰 아웃', '나경원 자녀의혹', '나경원사학비리의혹', '검찰쿠데타', '법대로조국임명' 등이다.

앞서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되자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한 반박과 해명을 소상히 내놓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기자회견 계획 발표에 맞춰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이 개최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무산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오전 11시 50분께 취재진 앞에서 "국회 인사청문회가 무산돼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드릴 기회가 없어졌다"며 "오늘 중이라도 국민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를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최종 무산되어 무척 아쉽다"며 "무수한 의혹 제기가 있었지만 제가 직접 답할 수 없었기에 숨이 막히는 듯했다. 진실에 기초해 이뤄져야 할 후보자 검증이 의혹만으로 뒤덮여 끝날까 우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실은 정말 무엇인지 궁금해하시는 국민들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의혹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해 드리고, 불찰이 있었던 부분은 사과드리겠다"고 했다.

또 "많은 한계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인지도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