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겨냥, 반박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발표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감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간담회는 특권·반칙 의혹, 사모펀드 의혹, 웅동학원 및 부동산 의혹 등 3가지로 분류된다.
특권·반칙 의혹에 대해서는 곽상도, 김도읍, 김진태, 이은재 의원이 맡는다. 사모펀드 의혹에는 김종석, 장제원, 주광덕 의원과 김용남 전 의원이 담당한다. 웅동학원 및 부동산의혹은 정점식, 최교일, 주광덕 의원이 질의한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들이 증인 출석 부분을 안건조정위원회 회부할 때부터 기획된 것임을 의심하고 있다. 민주당이 인사청문회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도라는 것.
김도읍 의원은 "웅동학원, 사모펀드 의혹 등 주제별로 의원들이 역할 분담해서 진행할 것"이라며 "형식은 조 후보자의 거짓말을 지적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금 청문절차는 진행되고 있다"면서 "송기헌 민주당 의원이 인사청문회 무산이라는 얘기를 했고, 이후 민주당이 언급했다. 조 후보자는 무산 직후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간담회를 요청했다. 철저하게 기획되고 준비된 것이다. (조 후보자 참석 요구도)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에서의 청문회 가능성에는 "더 이상 (민주당의)청문 절차 협조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후보자는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과분한 기회를 받았음에도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면서 "법적 논란과 별개로 학생들과 국민들께 죄송하다. 그러나 불법, 편법 행위는 일절 없었다"고 밝혔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