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해수부 개설사업' 대상자 선정
2021년부터 4주 과정 20~25명 교육
어촌계 협의 통해 70% '현장 실습'

경기도 최초의 귀어학교가 안산시 선감동에 들어선다.

도는 2020년 해양수산부의 귀어학교 개설사업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귀어학교 건립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경기도는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정부의 귀어귀촌 사업에서 소외(5월 14일·7월 25일자 1면 보도)돼 왔지만, 역차별 논란이 일며 정부가 최근 지침을 개정해 내년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경기도 귀어학교는 안산시 선감동 일대 도유지를 활용해 건축할 계획이며 오는 2021년부터 운영이 개시된다.

귀어학교는 모두 4주 과정으로 연 4회 이상 운영된다. 1회당 20~25명의 교육생이 귀어를 준비할 수 있는 교육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교육내용은 해면·내수면 양식, 어선어업 교육뿐 아니라 귀어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해양수상레저 분야, 선박엔진·선체 수리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할 예정이다. 특히 도내 어촌계, 양식장, 관련업체 등과 사전협의를 통해 교육과정의 70%를 현장실습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상우 도 해양수산과장은 "경기도는 귀어 수요자가 많아 체류형 귀어학교가 가장 필요한 곳이다. 경기도 귀어학교를 통해 귀어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어업경영을 지원하겠다. 현재 어촌지역의 문제점인 인구감소, 고령화, 어업소득 축소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현·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