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출범식… 전국서 7번째
박능후 장관등 200여명 행사 참석
구조활동등 새로운 형태 시범적용
운항거리 838㎞등 대형헬기 도입
보건복지부와 경기도는 지난 6일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아주대학교병원)에서 출범식을 갖고 일곱 번째 '응급의료 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 내빈을 비롯해 도내 응급의료센터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가했다.
그동안 정부는 일곱 번째 닥터헬기 운용 지역으로 지난해 5월 아주대학교병원을 선정하고 응급환자에게 더 빠르고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닥터헬기 운영 방식을 시범사업으로 준비해왔다.
새로운 닥터헬기는 응급환자에게 더 빨리 다가가기 위해 24시간 출동 대기하게 된다.
기존에 운영되던 6개 지역의 닥터헬기는 안전성을 고려해 주간(일출~일몰)에만 운항했으나, 새로운 닥터헬기는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언제든 출동할 수 있도록 24시간 대기한다. → 표 참조
보건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야간에 운항하는 방식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새로운 닥터헬기는 구조가 필요한 응급환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구조활동을 병행한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산에서 실족으로 추락한 사고 등으로 인한 중증외상환자에게 닥터헬기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구조대원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새로운 닥터헬기는 구조활동이 병행될 필요가 있는 경우 구조대원(소방대원)이 함께 탑승해 출동하게 된다. 이를 위해 소방본부 구조대원 6명이 아주대학교로 24시간 파견된다.
특히 이번에 배치될 일곱 번째 닥터헬기는 기존 기종보다 크고 더 멀리 운항할 수 있는 대형헬기로 도입됐다.
야간에 발생하는 대형재난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운항거리가 838㎞에 이르고 응급환자를 한 번에 6명 이상 이송할 수 있는 헬기(H225)를 우선 도입했다.
김희겸 행정부지사는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응급의료 외상분야 조례를 제정한 것을 시작으로 선진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24시간 닥터헬기 운영을 돕는 역할을 수행할 지원단 출범으로 중증외상환자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