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박지원 의원이 이언주 의원의 삭발 단행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10일 오전 이 의원의 삭발식 관련 국회안전상황실 공지를 공유한 노영희 변호사 페이스북 게시글에 "국회의원이 하지 말아야 할 3대쇼는 의원직 사퇴, 삭발, 단식"이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박 의원은 또 "왜? 사퇴한 의원없고 머리는 자라고 굶어 죽은 사람 없다"고 말했다.
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보인 반응과는 대치된다.
홍 전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이 의원의 삭발식에 "얼마나 아름다운 삭발이냐"면서 "야당 의원들이 이언주 의원의 결기 반만 닮았으면 좋겠다"고 한국당 지도부를 겨냥한 바 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삭발식을 단행,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규탄했다.
이 의원은 "저항과 투쟁의 의미로 삭발한다"면서 "많은 분들이 뜻을 함께 해주시리라 생각한다. 온갖 추악한 범죄와 비윤리에 둘러싸인 자가 개혁의 적임자라니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는 거 아니면 이럴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