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에 임대주택 549가구 공급… 보증금 2억5천에 월세 67만원
광교에 임대주택 549가구 공급… 보증금 2억5천에 월세 67만원...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안산사이언스밸리가 특구로 선정된데 이어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인천 에코사이언스파크 등이 내년 상반기 특구지정을 두고 전국적으로 경쟁에 돌입했다. 사진은 광교테크노밸리 전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경기도가 광교신도시에 중산층이 입주하는 임대주택을 국내 처음으로 공급한다.

경기도시공사는 10일 광교신도시 내 A17 블록(옛 법원·검찰청 부지) 분양주택 부지를 임대주택 부지로 전환해 임대주택 549세대(전용면적 84㎡ 482세대·74㎡ 67세대 이하)를 공급하는 내용의 '경기도형 중산층 임대주택 시범사업 모델'을 발표했다.

공공임대주택은 무주택자라도 소득·자산 기준을 초과하면 청약할 수 없지만 이번 중산층 임대주택은 소득·자산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라면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이 가능하다.

입주자는 주변 전세 시세의 90% 내외 수준의 보증금과 월세를 내고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일반공급은 보증금 2억5천만원에 월세 67만원 수준이며 특별공급은 보증금 2억2천400만원에 월세 60만원 수준이다.

공급물량의 80%는 무주택자에게 일반공급하고 20%는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에게 특별공급한다.

중산층 임대주택은 다음 달 도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2월에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같은 해 10월 착공해 2023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입주자 모집은 2022년 상반기에 진행해 2023년 6월 임대 운영을 시작한다.

/강보한기자 kb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