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임종성 민주당 의원 '합심'
현안 예산 확보·전시·토론회 활동


지난 20대 총선 당시 광주시에서 나란히 당선돼 돈독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광주갑)·임종성(광주을) 의원의 의정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여당 의원끼리 불협화음을 내는 것과 달리, 서로 다른 상임위원회에서 맹활약 하면서도 '지역 발전'이란 공동 목표 달성에는 주저 없이 힘을 모아 성과를 만들어낸다.

'환상의 콤비'가 따로 없다. 소병훈·임종성 의원은 경안천누리길 2차 조성사업(총사업비 14억원, 국비 7억원)이 국회에 제출된 2020년도 정부예산안에 포함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 추진 중인 1차 조성사업의 연장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개발제한구역 및 팔당호 상수원보호구역 내 경안천과 누리길이 연결되면서 생태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두 의원 간 '협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1일에는 광주시의 대표적 인물인 해공 신익희 선생의 탄생을 기념하고, 업적을 재조명하는 사진과 유묵 전시회를 국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했다.

지역이 배출한 역사적 인물을 대내외에 알림으로써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3월에는 광주시 어린이 보행로 안전 강화를 위해 함께 지역 현장의 실태를 파악한 뒤 관계부처와의 협의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했고, 이어 5월에는 '어린이 교통안전지수 개발과 지자체 교통안전사업 강화방안'을 주제로 합동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 의원은 "앞으로도 수십 년간 규제로 희생해왔던 지역주민들의 희생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국회의 예산심사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