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jpg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11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해임을 요구하며 삭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도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삭발을 단행했다. 

 

박 의원은 11일 국회 여의도 본관 앞 계단 밑에서 조 장관 임명 철회를 주장하며, 삭발식에 들어갔다. 

 

박 의원의 이번 삭발은 20대 국회 들어 한국당 여성 의원 첫 삭발로, 그는 "민주주의는 커녕 기본 상식마저 무너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며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많은 의혹이 제기된 조국 후보자에 임명을 강행하는 아주 나쁜 선례를 남겼다"면서 "범죄 피의자를 법무장관에 앉히면서 개혁을 입에 담는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거듭 압박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즉시 조국 장관을 해임하고 조국과 그 일가를 둘러싼 모든 의혹에 철저한 수사를 약속하시라"라며 "삭발한다고 하루 아침에 세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우리들의 이 작은 몸부림이 건국 이후 70년간 세계 역사에 유례없는 기적의 발전을 이루었으나 그 모든 것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는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들만이 정의요 절대 선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뿌리까지 무차별적으로 훼손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 퇴진에 함께 해달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삭발을 단행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